예비 신학생 이것만은 꼭 알아야
크리스찬포스트 예비목회자, 12계명
'고난·희생·섬김'은 신학대학교 필수과정
죄·영성·관계성 고민, 하나님안에서 해답

신학대학 입학생들은 다른 일반 대학과는 달리 사명.책임감에 대한 신중한 물음과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신학대학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장래 목회자 및 교계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2세 한인 학생들이 매주 화요일 뉴욕대학(NYU)에 모여 찬양 및 예배를 드리며 신앙 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신학대학은 공부와 이론만을 접하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대학 과제물에만 집중하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판이다. 신학은 이론보다 경험 및 체험이 먼저다.지식 이전에 사랑을 먼저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둘째, 지역 교회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라. 교회는 지식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실질적인 목회 준비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지역사회 교회에서는 목사나 성도들 섬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셋째, 자신만의 방에서 나올 것. 당신과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집단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나오자. 만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속에서만 머문다면 자신과 사고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만 사랑하게 된다.
넷째, 강의실 밖에서 교수들과 커피 또는 티 타임을 갖고 점심도 같이한다. 담당 교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공유한다. 교수들과 인생 교훈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은 목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다섯째, 신학은 획일적이 아니란 것을 명심해라. 신학적 경험은 똑같지 않다. 당신이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여섯째, 관계다. 목회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과 신학대학 교수들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많이 경험했고, 하나님이 맺어준 관계들속에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관계가 좋은 목회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곱째, 캠퍼스 내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을 찾아라. 캠퍼스에는 늘,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어쩌면 미국에 처음 와 공부하는, 모든 면에서 물설고, 낯설은 타민족 학생들일 수 있다. 입학을 후회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신학교 자퇴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을 찾아가 함께 고민하고, 그들을 섬겨라, 그들을 사랑하라, 그들로부터 배워라.
여덟번째, 열린 마음으로 신학을 해라. 전진과 중단, 상호보완, 평등,개혁…. 상반된 이론과 견해들이 존재하기 마련.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서 당신의 형제 자매들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아홉번째, 때로는 우둔한 질문을 해라. 강의실에서 자신만 제외하고 모든 학생들이 다 이해한것처럼 느껴졌다해도, 이를 부끄럽거나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표현하고, 모른다고 말해라. 침묵은 때론 수치다.
열번째, 자신을 잘알자. 기독교에서 중시 다루고 있는 죄라든가, 신학적 고민 등 갈등이 있다면 친구에게 고백하고 교회에 알리고 교수에게 터놓고 말하라.
열한번째, 하나님을 위한 고통을 감수하라. 고난과 고통은 악마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고난은 당신을 성숙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열두번째, 주님께서 당신에게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선물해준 것은 바로 신학대학교 전 과정. 이를 충분히 즐기자.
임은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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