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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는 2008 금융 위기-6] 이영복 골든브리지 부동산 대표

New York

2008.10.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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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기대'…'2년 전부터 위기감지, 구입은 지금이 적기'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죠.”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 그레잇넥에 있는 골든브리지 부동산 이영복(사진) 대표는 “이번 금융위기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일이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융자회사들이 너무나 쉽게 융자를 해주었어요. 당시엔 ‘너무도 방만하게 융자를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했지요. 올게 온 겁니다.”

이 대표는 올해들어 부동산 매매가 30%정도 떨어졌다고 했다. 수입도 20% 정도 줄어 긴축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쯤이면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이라며 “오히려 집을 사려는 이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시장에 나온 매물도 많고 가격도 내렸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퀸즈 지역은 평균 7%정도 떨어졌고 나소와 서폭도 10%정도 내렸어요. 지금이 집을 사기에는 가장 좋은 시점이지요. 집을 살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삽니다.”

이 대표는 달라진 융자 수속 과정을 설명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사태 후 융자받기가 까다로워져 예전에 20%만 해도 되던 다운페이가 요즘 30%까지 요구하는 등 신용 조사가 강화됐다”며 “이제는 융자 수속이 예전같지 않아 철저히 준비한 뒤에 신청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만 20년을 몸 담고 있는 이 대표는 1975년 이민 와 의류도매업을 했다.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뒤 지난 1997년 골든브리지를 설립했다. 현재 에이전트가 40여명. 부인 마리아 이씨도 이 대표를 도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재미부동산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골든브리지는 메트로폴리탄 전 지역의 매물을 취급하며 퀸즈와 나소 카운티가 전문 지역이다. 최근에는 상가 임대와 신축 상용 건물 임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나소 카운티 로슬린에 살고 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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