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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서 무릎까지 '디자인'···가을·겨울 패션 키워드 '부츠'

Los Angeles

2008.10.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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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발끝에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듯 신발은 패션에 있어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다. 잘 차려입은 드레스코드에 어울리지 않는 신발만큼이나 어색한 연출이 또 있을까.

이처럼 여성들이 유독 신발에 집착하는 이유도 그만큼 신발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가을.겨울의 패션 키워드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부티가 뜬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보온 효과를 내주면서도 멋도 살릴 수 있는 부츠는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주목할 핫 아이템은 바로 다양한 스타일의 부티.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부티는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로 올해는 민자 스타일뿐만 아니라 레이스업 스타일 다양한 형태의 스트랩을 활용한 스타일 등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콰이아의 한 매장 관계자는 "어중간한 길이의 앵클 부츠보다 발목까지 오는 부티가 다리도 더 길어 보이고 예뻐 보인다며 찾는 고객이 많다"고 덧붙였다.

#스웨이드부터 스네이크 가죽까지

부츠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롱가죽 부츠부터 앵클 어그 스웨이드 워커힐 웨스턴 부티 등 그 소재와 모양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무채색과 모던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형형색색의 컬러는 물론 다양한 소재 디자인의 부츠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에스콰이아의 정견진 MD는 "올해는 세련된 블랙을 중심으로 버건디.다크그린.그레이 등 다양해진 색상과 광택이 나는 크링크 소재 외에 복스 타입이나 내추럴한 타입의 소재를 사용한 부츠 등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츠에 어울리는 코디법

밋밋한 의상이지만 멋진 신발과 함께 매치하면 멋진 패션이 될 수 있다. 부츠는 특히 어떠한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멀티 아이템. 올해 F/W시즌에는 넉넉하고 자연스러운 보헤미안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의 보헤미안 원피스에 앤티크한 벨트와 부츠를 매치하면 가을 분위기를 살리는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짧은 치마 혹은 긴 상의를 입고 레깅스를 입은 뒤 부츠와 함께 코디한다면 좀 더 여성적인 스타일이 가능하다.

부티 역시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과 함께 코디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슬림한 튜브 스커트와 함께 우아한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빈티지한 체크 의상이나 짧은 반바지.스커트 등과 함께 캐주얼한 연출도 가능하다.

# 오랫동안 깔끔하게 신을 수는 없을까

어느 날 대학생 이양은 부츠를 신고 나가려 신발을 꺼냈다가 깜짝 놀랐다. 신발장 한편에 두었던 스웨이드 부츠에 하얗게 곰팡이가 핀 것이다. 부츠를 오랫동
안 깔끔하게 신으려면 보관과 관리를 잘해야 한다.

평소 부츠를 신을 때에는 스타킹보다는 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합성피혁의 경우 천연가죽보다 통풍이 잘 안되므로 땀 흡수가 가능한 깔창을 깔아 주는 것도 냄새 예방에 좋다.

손질법도 소재에 따라 다른데, 가죽제품은 특히 어둡고 습한 곳에 그냥 방치해 둘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신문지나 보형 제품을 넣어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스웨이드 제품은 스웨이드 전용 솔로 가볍게 쓸어내려 모를 살려 주고 얼룩이 졌을 때는 얼룩 제거제를 이용해 제거한다.

징이나 금속 장식이 많은 웨스턴 부츠는 금속에 구두약이 묻을 경우 변색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고 나머지 부분은 마른 헝겊이나 스펀지에 구두약을 묻혀 닦아 준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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