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장의 신흥 아이비리그 탐방] (8)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
의학분야 강세…학생보다 교직원 수↑, 입학사정 때 부모 재력도 보는 '부자학교'
마을 이름을 옥스퍼드라고 짓고 감리교단 창시자인 존 웨슬레의 설립 정신에 입각 에모리라는 이름으로 작은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이 대학은 2005년 입학 신청률이 2004년에 비해 18.5% 증가했습니다. 매년 입학 신청자 수 또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대학엔 1만5366명이 신청 1241명이 입학했습니다.
이 학교에는 현재 1만257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6700명의 학생이 학부 과정을 5800명이 대학원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의학 분야가 강세 입니다. 학교 프로파일에서 볼 수 있듯 이 학교는 에이즈(AIDS)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연구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AIDS와 HIV 백신이 바로 이 대학에서 개발한 것 입니다.
이 연구소는 세계 최대 백신 연구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수를 포함 교직원 수가 2만2400여명 입니다. 학생보다 교직원이 더 많은 학교이니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라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이 학교는 애틀랜타시 번화가에서 약 15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 산하엔 2년제 '어소시에이츠 학위(Associates Degree)'를 받을 수 있는 옥스퍼드 칼리지가 있습니다. 현재 7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 칼리지에서 교양과정 2년을 마친 학생들은 에모리 대학 3학년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 SAT 평균 점수는 독해 680점 수학 700점 입니다. 작문 평균 통계 점수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 학교는 공식적으로 부모의 재력이 입학사정시 고려 사항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충분한 학자금 혜택을 받긴 하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부잣집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란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대학이라 하겠습니다.
이 학교 서치를 하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왜 에모리를 가지 말아야 하나?' 하는 재미 있는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읽어보니 공감이 가기도 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에모리대에는 부자가 너무 많다 에모리대의 학생 파티는 어마어마하다 에모리대의 대중교통은 너무 위험하다 에모리대의 학생 구조는 다민족주의가 아니다 교수들이 너무나 훌륭해 자칫 학생들이 위축될 수 있다.'
사실 부잣집 자녀가 많이 다닌다는 선입견 때문에 또는 가족 중 이 학교 졸업자가 있으면 해당 학생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다른 재학생들에게 상대적 빈곤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재단이 아주 튼튼하고 장학금 프로그램이 잘돼 있어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학비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 최고 수준의 교수들에 걸맞게 학과 과정이 어렵고 까다롭기로 유명해 학점을 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학점 문제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오히려 많습니다.
Emory University: 201 Dowman Drive Atlanta Georgia 30322 USA. 404-727-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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