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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시카고서도 매진 …4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Chicago

2008.10.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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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시카고국제영화제에 출품한 한국영화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7개국, 175작품이 선보이고 있는 시카고국제영화제에는 최근 한국에서 개봉돼 흥행에서 성공한 한국영화 세 작품과 한국ㆍ프랑스ㆍ일본 감독이 합작한 영화 한편이 소개됐다.

이 중 이병헌ㆍ정우성ㆍ 송강호 주연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18일 다운타운 AMC 600 N. Michigan 9 극장에서 상영돼 전석이 매진돼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AMC극장측은 “영화 상영 6시간 전에 이미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한인들과 타인종들이 비슷한 비율로 입장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일제 시대 만주를 무대로 세 남자가 보물을 찾기 위해 벌이는 숨막히는 액션을 보며 2시간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친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는 데이빗 송씨는 “평소 시카고의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시카고 영화제에 한국영화가 출품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됐다. 헐리우드 영화에 비교해 봐도 스토리나 화면, 연기 등에서 나무랄 데 없었고 오히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영화 상영 내내 흥미롭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에 출품한 한국영화는 ‘아름답다’가 20일 오후 5시 45분, ‘도쿄!’가 25일 오후 9시, ‘추격자’가 26일 오후 8시에 각각 상영된다. 장소는 600번지 미시간길에 위치한 AMC 극장이다. 문의=www.chicagofilmfestival.com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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