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관왕에 올랐다.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한 것. '톱 듀오/그룹'은 주요 부문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은 마룬파이브.패닉 앳 더 디스코.댄 앤 셰이 등 세계적 스타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로는 2013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에서 처음 수상한 이래 6년 만에 본상 수상자가 나온 셈이다.
저스틴 하틀리와 크리시 메츠가 BTS를 호명하자 객석이 떠나갈듯 함성이 쏟아졌다. 리더 RM은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은 것들 덕분이다. BTS와 아미의 힘"이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다.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느낌과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 함께 최고의 꿈을 꾸자"고 했다.
BTS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객석 맨 앞줄에서 시상식을 지켜보고, 공연 순서도 15팀 중 14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