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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연방채권 인기 상한가···수익률 쫓던 투자자들 방향 바꿔

Los Angeles

2008.10.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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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년간 물가 계속 오르자 물가 연동형 채권도 관심
'안전한 연방채권이 최고!'

수익률보다는 안전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금융 시장에서 채권에 대한 대접이 달라지고 있다.

연방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물가 변동폭과 연계돼 수익률이 움직이는 채권은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30년 만기 연방채권 수익률이 지난 주말 4.062%를 기록했으며 이날 장중 3.87%를 기록하면서 3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0.24%포인트 급락했으며 10년 만기 채권 역시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실물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연방채권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은 정해진 액면가와 표면 이자율에 따라 정해진 이자를 지급받는데 수요가 증가하면 거래가격은 올라가지만 이자는 항상 정해져 있어 가격이 올라간 만큼 실질 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

올들어 이와 같은 연방채권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은 약 5.6%인데 기업 신용을 담보로 발행되는 기업어음 수익률은 마이너스 14% 정도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면서 물가 연동형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I 채권 (Bond)'라고 불리우는 이 채권의 수익률이 다음 달부터 거의 5%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6개월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 채권의 수익률은 2가지로 나눠질 수 있는데 30년 만기 채권의 고정 수익률 부분에다가 물가 상승을 감안한 수치가 가산된다.

이와같은 I 채권의 수익률 상승은 지난 6개월간 계속된 물가 상승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집계된 소비자물가지수 연율 환산치는 4.92%로 현재 I 채권 수익률 4.84%보다 조금 높다.

보통 I 채권은 매년 5월 11월초에 수익률이 조정되는데 11월 이전에 채권을 구입한다면 현재 수익률 4.84%로 3월말까지 가고 이후에는 최소 4.92%의 수익률이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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