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선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주민발의안 8'의 통과를 위해 한인사회 교계가 이번 주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주민발의안 8'은 동성간의 합법적인 결혼 지위 부여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따라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쪽은 'Yes'에 찬성하는 쪽은 'No'에 각각 표를 던져야 한다.
지난 달 31일 발표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동성결혼을 찬성한다는 유권자가 49%로 반대(45%)에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이는 지난 22일의 8% 차이에 비해선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
동성결혼 반대 의견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가 ±3.3% 포인트여서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한인 교계에서는 '주민발의안 8'을 통과시키기 위해 11월4일 선거직전까지 유권자들을 상대로 막바지 캠페인에 나선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교협.회장 신승훈 목사)는 대선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7시에 주님의 영광 교회에서 동성결혼 반대안 통과를 위한 기도회를 연다.
교협은 이미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한차례 기도집회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나성영락교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 나성 열린문 교회 에브리데이 교회 등 각 지역 대형 교회들은 2일 주일 예배 및 광고시간과 주보에 '주민발의안 8'에 'Yes'라고 표시할 것을 주지시키는 한편 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베델 한인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섰고 세계비전교회는 'Yes on 8'이라고 쓰인 포스터와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해 각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
또 프로텍트메리지닷컴에 소속된 나성영락교회 청년 부원들은 25일 LA다민족 성시화대회 장 앞에 부스를 설치해 홍보 배너를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