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돈까스 말이···김치·깻잎으로 감칠맛
이제 벌써 11월이다. 정말 탱스기빙이 코앞이다.11월에 들어서 탱스기빙이나 크리스마스같은 홀리데이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 워낙에 먹는것에 목숨 거는 나인지라 올해는 또 뭘 해먹나 하는것이 나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해마다 탱스기빙 때 무슨 일이 있어도 터키는 꼭 구워 먹는데 일년에 한번먹는 터키는 그야말로 꿀맛이다.
많은 한국분들이 터키는 뻑뻑해서 싫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정말 근사한 탱스기빙 디너를 집에서도 할 수 있다. 매년 나는 탱스기빙 스페샬로 터키를 굽는 원데이(one day)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인기 만점이다.
쿠킹클래스에 오시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바로 탱스기빙날 '느끼'하고 '퍽퍽' 한 터키를 먹기 싫어하시는 시부모님들과 꼭 김치를 찾는 손님들 때문에 따로 갈비굽고 밥이랑 김치를 내야 해서 너무 수고스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탱스기빙은 터키 먹는 날로 배워오는 아이들에게 터키를 안구워 준다는 것도 말이 안되어 항상 일을 두배로 한다고 한다.
터키도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 만별이다.
또한 속에 넣는 스터핑도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들고 또 사이드 디쉬라고 해서 꼭 느끼한 매쉬드 포테이토나 기름기 많은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보다는 아이들도 잘 먹게 변형시킨 전 종류에 매콤한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드레싱을 곁들인다면 느끼함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좋아한다.
느끼한 음식도 어떤 음식과 함께 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내 입맛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돈까스도 속에 김치 깻잎 또 우메보시(매실)을 다양하게 넣어 감칠맛이 나게 하여 어른들에게도 사랑받는 요리이다.
돈까스 말이
재료: 돼지고기(스끼야끼용) 반파운드 정도(소금 후추 미림) 팽이버섯 조금 양파 반개 파 3-4대 정도 우메보시 5-6개 김치 반포기 깻잎 10장 정도 밀가루 빵가루 계란 적당량
1. 돼지고기는 얇은 스끼야끼 용으로 준비하여 소금 후추 미림으로 밑간한다.
2. 우메보시는 씨를 빼내고 얇게 채썰고 양파도 채썬다.
3. 파도 채썰어 찬물에 담궈 놓고 김치는 이파리 부분으로 준비해 속을 털어내고 꼭 짠다.
4. 돼지고기에 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깻일을 깐 후 그 위에 파 팽이버섯 김치 양파 순으로 얹어 돌돌 말고 다른 하나에는 깻잎(일본깻일을 쓰면 더 향이 좋다) 우메보시 팽이버섯 양파 순으로 얹어 돌돌 만다.
5. 4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재빨리 튀겨 낸다.
6. 3등분하여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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