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대선후 이민법 변화는? 오바마, 드림법안 통과 서명 가능···매케인, 불체자 구제안 추진 할 듯

Los Angeles

2008.11.03 17: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이번 대선을 지켜보는 이민자들의 관심은 바로 선거 후 이민법 변화.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민 이슈와 관련해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이민 이슈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변할 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평이다. 다음은 각 후보들이 내세운 이민관련 공약과 당선 후 변화 예상.

▷존 매케인 후보: 지난 2006년 상원의회에서 통과된 이민개혁안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공동으로 상정했으며 캠페인 내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의회와 함께 이민개혁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선거 캠페인이 본격화된 후 불법체류자를 구제하는 입장에서 국경단속 강화로 선회하면서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00년과 2004년 선거 당시 공화당 표밭이었던 콜로라도주는 라틴계 유권자들의 이탈로 올해는 민주당으로 색을 바꿨다.

매케인 후보는 우선적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담장설치를 완료하고 국경단속을 강화해 밀입국자들을 원천봉쇄하면 미국에서 거주해왔던 불체자에게 미국에서 체류하며 일할 수 있는 구제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후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그동안 무산됐던 드림법안과 농장노동자 구제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다.

드림법안의 경우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미군에 입대하는 불체자 자녀에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추진해왔던 법안 중 하나.

오바마 후보는 상원의원시절 이 법안에 지지표를 보낸 바 있어 재상정될 경우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민개혁안의 경우 불체자에게 영주권을 발급해주는 사면안보다는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하고 일정기간이 끝나면 모국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구제안이 될 것으로 점쳐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