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이달의 정원, 우기 시작···'엘니뇨' 대비해야
해마다 다른 강우량 사이클 참고…물 잘빠지도록 배수구 미리 점검
11월은 우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달이다. 캘리포니아의 비는 겨울 동안에 내리기도 하지만 해에 따라 우량이 많고 적은 사이클이 있다.
예를 들면 1861년에서 1862년에 걸친 우기 동안에는 사상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그다음 2년 동안은 가장 심한 가뭄으로 기록되어 있다.
강우량이 사이클에 따라 많고 적다는 것은 전문가들에 의해 나무의 나이테로 읽을 수 있다. 정원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좋다.
1997년에서 98년 겨울에는 평균 강우량의 231%가 내려 1883년 이래 최다량을 기록했다. 다른 해에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가드너들은 호스로 물을 써야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사이클이 7년 간격으로 온다고 보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일반 사람들은 엘니뇨란 단어를 듣지 못했었다. 그러나 엘니뇨는 사실상 옛날부터 내려오는 사이클로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는 태평양 물의 표면 온도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지구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가 오는 해에는 태평양 서쪽에 있는 따뜻한 물이 남미 쪽으로 표류하게 된다.
이 움직임이 동서로 움직이는 무역풍을 약화시키고 수면을 덥게 하면서 세계의 일반적인 기후 패턴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남가주 지역에서의 엘니뇨는 강한 바람과 세찬 비 폭풍을 의미한다.
가드너들에게 엘니뇨는 언덕의 흙이 침식되거나 낮은 지대에 홍수가 들면서 식물들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가 씻겨 내려갈 수 있고 물에 의한 곰팡이균으로 뿌리를 죽일 수도 있다. 이런 해에는 물이 흙의 표면에서 잘 빠지도록 준비하고 배수구로 잘 빠져 나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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