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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장의 신흥 아이비리그 탐방] (12) 렌슬레어 폴리텍 인스티튜트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ute:RPI)

Los Angeles

2008.11.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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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이크로·전자 공학 강세…'인큐베이터' 창업 프로그램 개발
렌슬레어 폴리텍 인스티튜트(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RPI)는 바이오.정보.나노.마이크로 전자.모의실험 공학이 강세인 대학교다.

뉴욕주 올바니 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대학은 1824년 스티븐 벤 렌슬레어가 설립했다.

그는 "과학을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깝게 사용하자"라는 모토로 학교를 설립했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만들어 마켓에 직접 연결시키는 과학과 공학을 가장 충실하게 이용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이후 이 대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흑인 총장을 영입하면서 괄목한 성장을 거듭했다. 마침 미국은 예전에 비해 유능한 수학.과학자를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던 때였다.

그는 이 학교를 미국내 굴지의 공과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대학원 정원을 대폭 늘리고 학교 재단 기금을 과감하게 연구 분야에 투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5년 신입생 입학원서가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해는 신입생의 29%가 여학생으로 여성의 공학 분야 참여도가 눈에 띄었다.

아디론댁과 캐츠킬에서 45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외형적 조건 때문인지 아이스 하키는 이 대학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미국에서 챔피언십을 두 번이나 획득했다. 스키로도 유명하다.

이 대학은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는 공학의 미래를 여는 인재 양성과 발명에 주력 그 발명품을 우리 삶 속에 알맞게 사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아 세계 번영에 이바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인큐베이터'라는 창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재학생들이 과학 및 공학 분야의 어떤 회사를 설립하던 창업비 보조와 매니지먼트 제공을 전적으로 학교가 책임지고 있다. 오늘날 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된 회사들은 180여개에 달한다. 성공률도 80%에 이른다. 학생은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의 설립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 받는다.

학교 방침 역사를 잠깐 살펴보자. 1824년 12월 9일 이사들이 모여 학교 지침을 정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발명한 내용과 지식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교수~학생 간 토론식 강의를 장려키로 했다.

1832년 렌슬러어 스쿨에서 렌슬레어 인스티튜트로 이름을 바꾼 이 대학은 1835년 미국에서 최초로 토목공학과 학위를 수여했다. 1849년 이 학교 졸업생 벤자민 프랭클린 그린이 새 총장에 임명됐는데 그는 유럽의 공과대학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새로운 방식의 학제 시스템을 분석 6개 공과대학으로 나뉘어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학 이름이 렌슬레어 폴리텍 인스티튜트로 정착된 것은 1950년 이다.

폴리텍은 현재 총 7개 단과대학으로 나눠져 있다. 450명의 교수들이 7299명의 학부와 대학원생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학부생은 5119명대학원생 이상은 2180명이다.

올해 이 대학에 졸업한 학생수는 학사과정 1143명 석사과정 672명 박사과정이 158명이었다. 대학입학사정 경향을 분석하면 지난해 입학한 학생들의 중간 50%의 SAT 성적 평균 점수는 1340~1420(독서 수학)이다.

"한 사람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교생에게 똑 같이 나누어 주고 있는 이 대학의 엘리트 의식은 우리도 함께 배워 볼만한 가치가 있다.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RPI) 110 8th St. Troy NY 12180. (518)276-6000

▷토탈 에듀케이션: 201-264-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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