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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시골의사 박경철의 주식 노하우

1권 시장은 누구인가…2권 분석·투자 방법론

'시골의사'로 알려진 경제평론가 박경철(43.사진)씨는 "이제 (주식에 대해) 입을 닫겠다"고 '함구 선언'을 했다.

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시골 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2'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시골…'은 '통찰편'과 '분석편' 두 권으로 이뤄진 대중 주식투자서가 나온 뒤의 이야기다.

그만큼 패닉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식시장이 갑갑했기 때문이었을 터다. 그는 지난해에도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 할 때 "중국 증시는 눈 덮인 똥밭"이라며 "빨리 빠져나오라"고 조언해 다시 한번 '족집게'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래도 혼란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을 향한 그는 "미래를 믿어라"라고 말했다. 시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라는 말이다. 또 "결국 봄은 올 테니 그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며 "시장은 살아남는 자에게 돈을 벌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살아남는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하나 소리 높인 대목이 있다. 바로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은 무조건 피하라"는 것. 현재 대출이 있는 사람은 일단 주식에 대한 신경을 끄고 대출 원금을 줄이는데 집중하라는 것이다.

"부채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것"이라며 "이번 위기가 지나고 나면 '부채도 재산'이라는 말이 제일 무서운 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 없는 사람은 지금 주식 투자해도 좋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후회 안 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였다.

두 권의 시리즈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에 이어 내놓은 박경철의 본격 주식 투자서다. 시골의사 박경철이 자신의 투자 경험을 통해 고유가 식량위기 서브프라임 등 세계 경제현상과 금융위기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진단하면서 우리가 맞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 시대를 통찰했다.

통찰 편과 분석 편 두 권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단순히 종목 찾는 법을 찍어주거나 기술적 분석의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고 주식시장이나 경제현상의 표면에 감춰진 정치.사회.경제적 요인과 역사를 고찰하고 더불어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주식투자에 대한 오해와 거짓을 고발한다.

'통찰 편'에서는 '주식시장이란 이런 것이다'를 설명한다. 투자자가 상대해야 할 주식시장이란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힘은 어느 정도인지 속성은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2권 '분석 편'은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론에 관한 것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교량의 역할을 한다.

전작 '부자경제학'이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면 1권은 그 바탕 위에서 주식시장의 본질을 2권은 결론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정도를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주식투자라는 위험한 괴물을 상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진다"라고 말하며 현명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조건과 자세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을 전한다.

저자 박경철은 현직 외과의사로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경제전문가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쟁쟁한 글쟁이들을 제치고 여러 매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이전에 그는 '국내 최고의 기술적 분석가'이자 '증권사 직원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외과의사'로 유명했다. 특히 중앙일간지나 유력 잡지 등에 기고하는 다양한 주제의 칼럼들은 유려한 필체와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통찰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투자이론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급 전문가이기도 하다. 소위 '전망을 팔아먹지 않는다'는 신념을 고수하는 거의 유일한 시장전문가로 2006년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그에게 '올해의 증권선물인상'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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