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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7연승 '철옹성'···NBA 유일 무패 팀
Los Angeles
2008.11.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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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츠 93-86 완파
LA 레이커스가 거침없이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01-02시즌 이후 7년만이다. 또 애틀랜타가 첫패를 당해 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팀으로 남았다.
레이커스는 12일 서부 강호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적지에서 93-86으로 일축했다.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위협할 팀을 꺾었다는 의미도 컸지만 무엇보다 전날 댈러스전에 이어 이틀 연속 원정 2연전을 이겼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호네츠는 4승3패.
레이커스는 전날 6점에 그쳤던 데릭 피셔(20점)가 11개 야투 중 7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슈팅을 자랑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5개 슛 중 5개만 들어가는 난조를 보였지만 자유투 9개를 모두 집어넣어 20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는 6개로 바스켓을 공략했다. 앤드루 바이넘과 파우 가솔이 나란히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는 지난 시즌 서부 1 2위팀끼리의 맞대결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코비가 MVP를 수상한데 이어 호네츠 스타 크리스 폴이 2위를 기록해 MVP 경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1쿼터 3점슛 3방을 필두로 28-17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틀어쥐었다. 수비가 돋보였다. 1쿼터 17점 2쿼터에는 단 13점만 내주며 전반을 51-30으로 마쳤다.
4쿼터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LA 멤버들이 체력저하를 보이면서 슛터치까지 무뎌진 것.
이틈을 타 호네츠는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무려 34점을 뿜어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코비가 승부사답게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작렬시켜 86-80을 만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호네츠는 크리스 폴이 30점 13어시스트 7리바운드 데이비드 웨스트가 2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레이커스는 LA로 돌아와 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프 보스턴 셀틱스는 6연승 무패가도를 달리던 애틀랜타 혹스와 홈 경기서 103-102로 진땀승을 거뒀다. 102-103으로 뒤진 종료 직전 폴 피어스가 극적인 20피트 역전슛을 터트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애틀랜타는 개막 6연승 끝에 시즌 첫패.
보스턴은 피어스가 결승슛 포함 3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빅 티켓' 케빈 가넷이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락슛 레이 앨런이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빅3'가 풀가동했다.
애틀랜타는 간판스타 조 잔슨이 28점 7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시즌 첫 패를 지켜봐야 했다.
필라델피아는 엘튼 브랜드가 시즌 최다 25점을 퍼부어 토론토를 106-96으로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3승5패 토론토는 4승4패.
T.J. 포드가 18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올린 인디애나는 빈스 카터가 28점 7어시스트로 분전한 뉴저지를 98-87로 따돌렸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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