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국제 유가를 비롯해 각국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20개월 만에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산유국들은 감산을 결의하고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은 유가의 급속한 하락에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원자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도 유가 하락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했다.
뉴욕증시도 80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좀처럼 9000선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는 현재 경기후퇴라는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60여년만에 처음으로 동시 경기후퇴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경기후퇴란 경제활동의 전반적 수축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자본주의 경제에 있어 특유한 현상인 경기순환의 한 국면으로 경기가 최고 호황기에서 최저 침체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경기후퇴의 원인은 ^과잉 투자설 ^과소 소비설 ^저축과 투자의 불균형 이론 등 여러 설이 있다. 현실적으로 경제활동 전체가 어느 정도 수축했을 때 경기후퇴라고 하느냐에 대해서도 엄밀히 정해진 바는 없다.
미국에서는 실질국민총생산(GNP)의 신장률이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가 되면 경기후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1940년대 말 이후 10차례 경기 후퇴를 겪었다. 기록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이 7.6% 수준을 유지할 경우 불경기의 평균 지속 기간은 10개월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