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다. 무비자는 관광이나 상용 목적에 한해 비자없이 최대 90일간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유학이나 이민 등의 목적이라면 무비자가 실시되더라도 비자를 받아야 한다. 또 관광이나 상용 목적이라도 90일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비행기가 아닌 육로나 배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무비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무비자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이 반드시 필요한가.
"그렇다. 무비자의 혜택을 보려면 기존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여권은 8월 말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미국 비자 신청을 거절당했던 사람은 어떻게 되나.
"과거 미국에 비자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거나 미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람은 무비자 방문이 도입돼도 과거의 기록이 남아 있어 경우에 따라선 비자 면제의 예외가 될 수 있다."
-입국 가능 여부는 어떻게 아나.
"인터넷을 통해 전자 여행 허가(ESTA)를 받으면 된다. 신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미국 입국이 가능한 지 조회가 가능하다. 최소 3일 전에 신청해 여행 허가를 받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 장기체류하고 싶다. 미국내에서 비자 변경이 가능한가.
"무비자로 입국한 한국인은 미국 내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비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할 수 없다. 불법체류 기간에 따라 최소 3년에서 10년까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유학비자나 다른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려면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뒤 재입국해야 한다."
-불법체류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은.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그대로 눌러않는 한국인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무비자 방문이 허용되면 체류기간 90일을 넘기는 불법체류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 비자면제 대상국에서 제외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