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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숨의 무게

New York

2019.06.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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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기척, 짙푸른 의문으로

잎은 무성하다

일그러진 입 푸르게 삼켜진 소리

겹겹이 그늘로 감싸 안는다

숨의 무게

가볍게 하늘을 두르는 흰 꽃송이들

알 수 없음의 무게에

쇠붙이 인가 날개 인가 한다

흰 꽃송이들 오르듯 함께 간다


김종란 / 시인·맨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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