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빌에 들어설 한국형 패션몰 동대문USA에 '포에버21', '파파야' 등에 의류를 납품해 오던 한인 의류 제조업체가 직접 판매시장에 도전, 대거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USA의 마케팅과 분양·임대를 맡고 있는 이정하 뉴스타 부동산 애틀랜타 지사장은 19일 "한국 의류업계에 거상으로 알려진 '리페이스'의 이병우 사장과 한국과 중국에 의류 제조공장과 다수의 매장을 운영중인 최진기 사장이 동대문USA에 직접 매장을 열고 도·소매 판매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동대문USA의 190여개 유닛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0~60여개 유닛 정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리페이스'의 경우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포에버21', '파파야' 등 패션 브랜드에 납품하는 업체"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의류 제조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미주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마지막 종착지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팀204'라는 대형 패션몰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최진기 사장의 동대문USA진출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최 사장은 초기 중국으로 건너가 의류제조 공장을 세우고 현재 중국 광쩌우 패션 도시 내 한인 상인 협회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계획대로 동대문USA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0여개 유닛에 진출할 경우 투자액은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장은 "오는 26일 이 사장과 최 사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현지를 방문하고 거주할 주택 등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대문USA는 도라빌 글로벌 포럼 쇼핑센터 옆 10만8916sqft 규모의 부지에 3층 건물로 총 191개 유닛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은 1층부터 3층까지 6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각 구역마다 각종 액세서리, 남성복, 여성복, 유아, 푸드코트 등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선다. 건물 뒤편에는 2층짜리 주차장을 세울 예정이며 건물 중앙에는 9000sqft규모의 공연장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