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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차, 중후함과 스포티 파워의 '하모니'

Los Angeles

2008.11.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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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퓨전…전면의 강인한 크롬그릴
중형 세단인 퓨전은 포드의 주력 모델인 만큼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스마트게이지(SmartGauge)'라는 새로운 장비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아직 시판되지는 않고 있지만 2010년형 퓨전은 세련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면에는 더욱 커지고 두터워진 3개의 크롬 가로그릴이 자리잡았으며 후드는 예전의 대배기량 머슬카의 인상을 주도록 사다리꼴 모양으로 솟아나왔다.
또한 보다 날카로워지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며 범퍼하단 양 끝의 안개등 자리는 헤드램프 디자인을 대치시켜 적용했다.
2010년형 퓨전은 2009년형에 비해 출력과 연비가 향상된 신형 엔진을 무기로 한다. 바로 신형 듀라텍(Duratec)엔진으로 2.5리터 사양과 V6 3.0리터 3.5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기존 2.3리터 듀라텍 엔진을 대신할 신형 2.5리터 듀라텍 엔진은 기존보다 14마력과 2.2kg.m 토크가 증가된 175마력과 23.8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킨다.
신형 듀라텍 엔진은 가변 흡기 캠 타이밍 기술인 iVCT 전자 스로틀 컨트롤(ETC)등 2가지 모드로 크랭크샤프트를 제어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변속기 역시 신형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동력손실을 최소화한 신형 변속기를 통해 2.5리터 엔진의 경우 10%의 연비증가를 3.0리터와 3.5리터 엔진은 각각 6%와 4%의 연비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셰비 말리부…길어지고 넓어진 차체
신형 말리부는 미국 중형세단 시장에서 현대 쏘나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 유명 해안도시 이름을 딴 말리부는 지난 1964년 데뷔해 올해로 44년째 판매중인 장수모델이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 기준 동급 베스트셀링 모델인 캠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2009년형 말리부는 미국차 특유의 투박함에서 벗어나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함이 강조됐다.
차체도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가 3인치 길어졌으며 승차공간을 결정짓는 척도인 휠베이스는 무려 6인치나 커졌다.
고급형인 LTZ는 6기통 3.6리터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252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이보다 한단계 아래의 LS와 LT는 로컬과 프리웨이에서 각각 22mpg/30mpg(오토매틱 기준)의 연비를 자랑하는 4기통 169마력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
한때 한국과 일본산 차량들이 가격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았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2009년형 말리부는 가격면에서 매력적이다.
기본형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9345달러로 경쟁모델과 비슷하지만 고급형은 비슷한 수준의 옵션이 장착된 경쟁차량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기 때문이다.

■닛산 맥시마…고급스러운 LED라이트
지난 3월 뉴욕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2009년형 맥시마는 일곱번째 모델로 변신해 정통 스포츠 세단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제7세대 닛산 맥시마에는 일단 스타일링에 큰 변화가 더해졌다. 닛산이 맥시마를 통해 선보인 '4도어 스포츠카'라는 슬로건처럼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공격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스포티해졌지만 고급스러움도 잊지 않았다. 2009년형은 인피니티 G시리즈가 연상될 정도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헤드램프를 비롯한 전면 디자인은 닛산의 수퍼카 GT-R과 비슷하다.
테일램프는 최근 인기상승 중인 LED라이트가 더해졌으며 알로이 휠은 18인치가 기본 19인치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전체적인 휠베이스는 줄었지만 사이즈는 약간 커졌다.
인테리어는 스포티하면서 세단 본연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닛산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모든 스위치를 운전자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배치했다.
시트는 포지션이 구형에 비해 낮아져 안정감을 더해준다. 바디의 강성은 구형 모델에 비해 15% 특히 프런트 스트럿은 무려 100%나 강성이 높아졌다. 이는 충돌사고시 운전자와 승객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강성은 높혔지만 알루미늄 부품을 많이 사용해 차체 하중은 최대한으로 줄였다.
3.5리터 6기통 엔진의 출력은 구형보다 무려 35마력이나 높아진 290마력을 자랑한다. 연비는 갤런당 도심 19마일 프리웨이 26마일이다.
2009년형 닛산 맥시마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기본형 기준 약 3만달러에서 시작한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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