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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세련된 강인함···'길 없는 길이 좋다'

Los Angeles

2008.1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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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 티구안

자동차 전문지 오프 로드(OFF ROAD)에서 올해의 SUV상을 수상한 폭스바겐의 컴팩트 SUV 티구안.

20여 개의 경쟁 모델을 제치고 전체 투표자 총 5만8000명 중에서 17.4%의 지지율로 1등을 차지했다.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티구안은 2000cc 컴팩트 SUV의 융통성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등의 다양한 편의 장치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으로 무장한 차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충돌 시험에 권위 있는 유로 앤캡(Euro NCAP)에서 별 5개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 미츠비시 - 아웃랜더

도심형 SUV라는 평가를 받는 미츠비시 아웃랜더.

전면부는 세단과 같은 느낌도 들지만 SUV의 이미지에 걸맞는 하단부 디자인을 통해 도심형 SUV다운 외모가 완성됐다. 측면부는 전형적인 SUV의 느낌이다. 박스타입으로 만들어져 투박한 느낌도 든다.

후면부 역시 평이하지만 편의성을 증대화 시킨 테일 게이트와 LED 타입의 램프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테일램프는 일본 자동차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파이커 - D12

네덜란드의 수퍼카 메이커인 스파이커(Spyker)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SUV인 D12. SUV 위의 SUV인 SSUV(Super Sports Utility Vehicle)라고 강조하고 있는 D12가 양산된다면 현존하는 가장 고가의 SUV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원래 스파이커는 200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을 발표했으며 바로 양산에 돌입하려 했다.

하지만 2007년 F1에서 성적부진으로 팀을 매각하면서 약 1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경영란에 빠지게 되었고 스파이커의 신형모델개발이 한동안 중단된바 있다.

◇ 기아 - 보레고

기아자동차가 정통 SUV 보레고를 앞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한다.

보레고는 기아자동차가 2005년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KCD-2 메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우디 출신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참여해 그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적용시켜 화제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보레고는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선의 아름다움을 통해 거친 오프로드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을 갖추고 있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제작돼 승차감이 뛰어나며 기아차 최초로 북미수출형에 8기통 엔진을 장착시켰다.

성인 7명까지 탑승 가능하기 때문에 대가족에게도 적합하다. 화물적재 공간도 넓어 주중에는 도시형 주말에는 레저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보레고에 장착된 4.6리터 8기통 타우엔진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모델 제네시스 고급형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 8기통 타우엔진은 375마력의 파워를 자랑하며 최대 토잉 가능무게는 7500파운드다. 한단계 아래의 6기통 모델에는 3.3리터 242마력의 엔진이 탑재됐다.

3.3리터 람다 엔진은 기아 소렌토에 장착된 엔진과 동일하다. 기아자동차는 내년중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적으로 줄인 디젤엔진 장착모델도 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보레고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자연보호지구 '앤자 보레고'에서 따온 명칭으로 보레고의 오프로드 주행성을 함축하고 있다.

2009년형 보레고는 차체 사이즈면에서 도요타 하이랜더와 엇비슷하지만 넉넉한 3열시트가 있어 승차감이 훨씬 쾌적하다.

2009년형 보레고의 출시로 기아자동차는 북미시장에 소형중형대형 SUV를 다 포진시킨 풀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보레고는 기아 자동차가 일본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중고차 잔존가치를 높히기 위해 전략적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차종으로도 유명하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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