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E
톡톡 튀는 외모와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미니(Mini)가 엄청난 연비까지 갖추게 됐다. 이번 오토쇼를 통해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될 '미니 E'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전기자동차다.
외관의 특별한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니 E에는 루프와 보닛 그릴 주유구 캡 리어 해치 등에 공통적으로 플러그를 형상화한 마크가 더해졌다.
실내 역시 외관과 동일한 다크실버 색상을 기준으로 밝은 노란색을 더해 변화를 주었다. 기존의 rpm게이지는 배터리의 잔여전력을 표시기로 바뀌었다.
중앙의 속도계에는 LED를 사용한 모터의 출력 표시장치가 더해졌는데 에너지 사용 중일 때 붉은색이 에너지 회복 중일 때는 녹색등이 점등된다. 뒷좌석 공간은 거대한 배터리가 자리함으로써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미니 E의 배터리 충전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도 간단하게 충전할 수 있다. 완전충전까지는 110V 충전이 23.6시간 240V 충전이 4.4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미니가 제공하는 전용 충전장치를 사용하면 2시간30분만에 완전충전을 할 수 있다.
미니 E는 500대만 한정생산 되며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의 전기자동차 관련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리스의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혼다 '인사이트 컨셉트카'
LA 오토쇼에서 북미시장에 정식 데뷔하는 '인사이트 컨셉트카'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내년 봄에 '뉴 인사이트'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탁월한 공기역학 디자인을 통해 연비 친환경성 운전 재미를 모두 잡겠다는 혼다의 의지가 담긴 차량으로 1.3리터 가솔린 엔진을 주동력원으로 하고 전기 모터가 돕는 방식의 5도어 5인승 해치백이다.
뉴 인사이트는 시빅 하이브리드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함과 동시에 뛰어난 실용성과 새로운 전용 플랫폼으로 편안하고 산뜻한 주행성능을 겸비했다.
특히 운전석과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기타 '연비 최강자'들
이번 오토쇼에서 눈여겨 봐야 할 또다른 대체 에너지 차량이 폭스바겐 벤츠를 위시로 한 유로피언 메이커들의 클린 디젤 차량들이다.
디젤 엔진에 대한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유럽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못지 않은 고연비 차량을 대거 전시한다.
대중적인 디젤 차량의 선구자격인 폭스바겐에서는 제타.제타 스포츠웨건.투아렉 V6 등 3종의 TDI 차량을 내놓는다.
벤츠 또한 GL320.ML320.R320 등 자사의 블루텍(BlueTEC) 차량 3종을 선보인다. 이외 BMW의 X5와 335D 아우디 Q5 TDI 등 클린 디젤 차량들이 평가무대에 오른다.
순수하게 연비 측면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도 압도하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시장을 놓고 혼다와 도요타가 벌일 각축전도 볼 만하다. 시빅 GX 모델 하나로 수년 간 시장을 지배해 온 혼다의 아성에 도요타가 'CNG 캠리 하이브리드' 컨셉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현대 기아 등 한국 제조사들도 각각 소나타 하이브리드 보레고 수소연료전지(FCEV) 자동차 등을 컨셉카 형태로 전시할 예정이다.
서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