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주 중 한명인 토드 볼리가 손흥민의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LA 다저스 구단주 그룹 중 한 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상 구단 중 하나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다.
영국의 '샘포드 크림슨' 등 다수의 매체들은 17일 미국의 억만장자 토드 볼리(46.사진)가 잉글랜드 축구팀 쇼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론되는 구단은 첼시와 토트넘이다. 이 중에서도 볼리가 더 흥미를 느끼는 쪽은 새로운 구장을 짓고 도약하고 있는 토트넘이라는 얘기다.
볼리는 코네티컷을 기반으로 한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즈라는 투자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미디어 기업 뿐만 아니라 웬디스 피자헛 같은 요식업계에도 투자하고 있다. 자산 가치는 약 5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주목을 끄는 점은 그가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중 한명이라는 점이다. 다저스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라는 다수의 공동 소유 체제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EO인 마크 월터를 비롯해 할리우드 프로듀서 출신인 피터 거버 바비 패튼 매직 존슨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한 명이 토드 볼리다. 약 2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축구까지 영역을 확장한 선례가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오너 존 헨리(70)다. 헨리 구단주는 2010년 리버풀 FC를 인수했다. 레드삭스에 취임한 2년 뒤인 2004년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밤비노의 저주를 깬 86년만의 우승이었다.
축구(리버풀)에서도 성공 신화를 썼다.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구단을 회생시켜 올해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것이다. 축구와 야구 양쪽 모두에서 세계 챔피언 클럽의 구단주가 된 독특한 성과를 이뤘다.
명문 구단은 경제적으로도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하락한 예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LA 다저스의 예만 봐도 그렇다. 현재 오너 그룹이 2012년 인수할 때 금액이 대략 21억 달러 정도였다. 7년이 지난 현재는 33억 달러(포브스 기준)로 1.5배 가량이 증가했다.
볼리가 쇼핑 중인 첼시는 31억 달러 토트넘은 20억 달러의 구단 가치를 지닌 것으로 각각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