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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 '캬~'···쌀쌀하진 날씨엔 '매운탕' 최고!

Los Angeles

2008.12.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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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A에서 각종 매운탕용 생선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아씨마켓 수산부 김민기 매니저는 “대부분 겨울에 잡히는 수산물은 매운탕 감으로 그만”이라며 “갑각류중에서는 꽃게가, 어류 중에서는 생태·우럭·대구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꽃게 매운탕, 살 꽉 차고 쫄깃한 수게 사용

가을 꽃게는 봄 꽃게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올해는 싱싱한 꽃게 매운탕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꽃게가 풍년이라 가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수온이 낮아지면서 출하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 꽃게의 주요 산지는 서해안이다.

그중에서도 충남 서산과 인천 쪽에서 주로 출하된다. 요즘 서산에서는 꽃게 축제도 열리고 있다.

가을에는 살이 꽉 차고 쫄깃쫄깃한 수게가 제맛이다. 암게는 봄철에 알을 부화해 살이 없다.

암게는 배 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덮개가 있고 수게는 길다란 모양의 덮개가 있다.

수게가 암게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고 다리가 길다. 꽃게는 눈으로 보아 배쪽 부분이 희고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봤을 때 물이 나지 않는 단단한 것을 고른다.

또 엄지손가락으로 배쪽을 잡고 중지로 등쪽을 만져보았을 때 까칠하고 거친 것이 싱싱하다. 꽃게는 그물로 어획하기 때문에 서로 부딪쳐 다리가 많이 부러지는데 싱싱한 것은 다리가 온전한 것이 많다.

작은 꽃게를 여러 마리 사는 것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큰 꽃게를 한 마리 먹는 것이 훨씬 실속이 있다.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 꽃게를 파운드당 15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우럭·대구 매운탕, 버리는 부분 없어 알짜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일 때는 대가리와 지느러미를 함께 넣고 끓여야 진한 맛이 나며 내장과 초록색 쓸개만 빼면 다 먹어도 될 만큼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몸 빛깔이 검으며 눈이 맑고 아가미가 진한 선홍색을 보여야 싱싱한 우럭이다. 우럭은 한국산을 구하기 힘들다. 대신 멕시코만에서 잡히는 '레드 락 카드'(Red Rock Cod)로 대신 할 수 있다.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선이다.

대구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가 제철이다.

지방이 적어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한다. 단백질이 풍부한데 특히 타우린이 많아 피로회복 시력 증강 간 기능 보호에 좋다. 한국산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이 줄어 가격이 상승세다. 빛깔이 진한 갈색을 띠고 눈이 맑고 아가미가 진한 선홍색을 보여야 좋은 생태다.

명태와 마찬가지로 버리는 부분 없이 아가미 알 눈 껍질까지 모든 음식에 활용된다.

대구는 근육 조직이 연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진다. 가능한 한 냉동을 하지 않고 생대구를 먹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 급속 냉동해야 한다.

냉동 기간이 길어지면 근육에서 수분이 분리돼 맛이 없다. 한인 마켓들이 한국산 대구를 파운드당 10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생태 매운탕, 알·내장 넣어 더 깊은 맛
명태는 가공법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그중 말리지도 얼리지도 않은 선어를 생태라고 한다. 살이 윤기있고 부드러우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생태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제철이다.
몸통이 곧고 눈알이 선명하며 까만 것이 신선하다. 아가미가 선홍색을 띠고 몸통의 비늘이 반짝반짝 윤기 나는 것이 좋다. 뒷쪽에서 노란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은 잡은 지 오래된 것이므로 주의한다.
알과 내장을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찌개나 탕에 넣으면 국물 맛이 훨씬 진해진다. 생태도 한인 마켓에서 한국산을 파운드당 10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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