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대포집'은 LA최초로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구이 전용 드럼통을 설치해 한국의 대학가 인근 대폿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한 업소다.
'뒷골목 대포집'의 메인 메뉴인 구이류는 타운내 어느 구이집에도 뒤지지 않는 맛과 종류를 자랑한다는 것이 모상일 대표의 자랑이다. 주방장도 한국에서 모셔왔다.
구이 종류로는 한국식 전통 양념갈비인 '대포갈비' 이동갈비 스타일인 '소총갈비' 부드러운 '갈비살' 소 내장 구이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곱창.양 구이' 천겹살로 잘 알려진 '항정살' 소주와 찰떡궁합인 '생삼겹살'이 있다.
또한 저녁식사 대용으로 좋은 각종 전골류와 '보쌈' 푸짐한 해물이 들어간 '해물 뚝찜' 이 곳의 특미라 불리는 '냉면'까지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오픈한지 2년을 갓 넘긴 '신생' 구이집이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이미 수많은 단골손님들을 확보했다. 모 대표는 "7080년대 한국의 정취와 맛을 그대로 표현했다"며 "맛과 분위기 모두 한국의 옛정취를 찾는 고객들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포집의 또 다른 매력은 은은한 불꽃을 피우는 숯불이다. 참나무 숯에 구워야 제 맛이긴 하지만 LA에서 숯불을 사용해 구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입맛을 돋운다. 분위기를 위해 드럼통 식탁을 쓰지만 지저분하지 않다.
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소총갈비를 구멍이 촘촘한 석쇠에 얹으면 적당히 달린 기름이 숯불 위에 떨어지며 지글지글한 소리를 낸다. 소리도 소리지만 냄새만 맡아도 익지 않은 고기에 젓가락질을 재촉하게 한다. 일반 갈비구이보다 작게 썰어서인지 한 입에 쏙 들어 가는게 먹기도 편하다.
갈비살은 마블링이 촘촘히 되어있어 씹는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갈비살은 소총갈비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중 하나로 소주를 포함한 각종 주류와도 잘 어울린다.
사이드로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한인들의 대표적인 소주 안주인 '생 삼겹살'은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두텁다. 냉동된 고기가 아니어서 쉽게 구워지며 부드럽고 육즙이 듬뿍 배어 있다.
애주가들이라면 생삽겹살 1인분에 소주 1~2병은 거뜬히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의 또 다른 별미는 각종 전골이다. 그 중에서 국수전골이 인기다. 육수에 각종 야채과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이는데 먼저 면으로 허기를 달래면 국물은 '특급' 소주 안주로 변한다. 고기를 먹고 나면 남은 불씨에 된장찌개를 끓이면 좋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무료로 제공되는 누룽지 밥 한 공기를 곁들이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는 요즘에는 더욱 맛깔스럽다.
구이 종류 외에도 파전 천엽 무침 쭈꾸미 볶음 등의 각종 술안주도 즐비하다.
좌석수는 100여개로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에는 항상 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모임을 가지려면 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며 발렛 파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