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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선천적 요인 있다…왼손잡이·머릿결 방향 달라

Los Angeles

2008.1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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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성애자들은 선천적으로 왼손잡이나 머릿결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굽은 경우가 많고 형제 중 첫째보다 둘째 이하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1일 샌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많은 과학자들은 임상 연구 등를 통해 게이가 유전자에 의한 선천적인 요인과 태아 시절의 환경적인 요인이 결합돼 결정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왼손잡이나 머릿결 방향 등에서 일반인들과 생물학적인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턴대 리처드 리파 교수는 "지난 10여년간의 연구 결과로는 게이가 생물학적 이론과 변수에 근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UCLA 의과대 스벤 보클랜드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성애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무척 당황했다"며 "성적인 기호나 성향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마찬가지로 태생적 요인이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게이가 선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는 논란을 빚고 있는 '동성 결혼'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 주목된다.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종교단체들은 "스스로 바꾸려고만 한다면 성적 기호는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해 온 바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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