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삶] 돈···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세라/나성영락교회 청년부
창피한 죄라고 생각하기는 커녕 내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띄우게 만들었던 추억이란 이름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던 일들이었다. 그런데 요즈음 주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이 죄였다는 생각을 들게 하셨고 늦게나마 죄를 회개케 하셨다.
나는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와 남 하나님을 속이는 거짓말과 행동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했었는지…. 더구나 이러한 죄들이 자랑인냥 떠들고 다녔으니 나는 얼마나 무지하였고 죄에 둔감했었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연약한 나를 사랑과 인내로 지켜 주시고 기다려 주시며 이미 보혈의 피로 용서해 주신 주님의 사랑은 얼마나 위대한지 모른다.
성경에는 돈(재정 헌금)과 관련된 말씀이 2080번이나 나온다고 한다. '하나님의 나라'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이라 한다. 더구나 성경에 믿음에 관련된 말씀이 215번 기도가 500번 나오는 것과 비교해 볼 때에도 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생각해 보니 예수님은 돈과 관련된 말씀을 참 많이도 하셨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을 시험한 바리새인에게 세를 정확히 바치라고 하신 예수님 영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겠냐고 찾아온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팔아 이웃을 도우라 하셨던 예수님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말씀하시고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 걱정치 말라 하신 예수님 제자들에게 전도여행시 돈을 들고 다니지 말고 합당한 자를 찾아 머물라 하시며 오병이어로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신 예수님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다 내쫓으신 예수님.
그저 기적이고 사랑을 전하는 일 좋은 가르침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돈과 관련된 말씀이었다.
돈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하시고 우리가 생각치 못한 방법으로 채워주시는 예수님.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이웃을 도우시라는 예수님…. 그런데 나는 돈에 정직하지 못했고 치사하게 행동하고 헌금하는 것은 무슨 큰 헌신과 희생인냥 우쭐대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미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해 "돈 없으면 어쩌나..." 걱정도 참 많이 했다. 또한 "모두들 그러니깐 이 것이 세상의 법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니깐 이 정도면 괜찮아." 하며 세상과 타협하며 나의 죄를 합당화 시켰었다.
하지만 나는 이시간 다시 한번 나의 연약한 모습을 회개하며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이미 용서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에 조금이나마 더 민감케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직도 완성되지 못하고 선과 악에서 영적 전쟁을 하고 있는 나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예수님 닮아가는 내가 되고 나의 삶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주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주시는 분도 거두시는 분도 나에게 가장 최고의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고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쓸 것있음을 조심스럽게 다짐해 본다. 주님 나를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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