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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Los Angeles

2019.07.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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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만
3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P 내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낮은 실업률, 견조한 고용, 가계지출 회복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강력하지만 글로벌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고, 기업 지출 증가세가 완만하며,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25%P 낮출 것으로 예측해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대폭 낮춰야 한다며 수차례 연준을 압박했다. 따라서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불만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권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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