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무비자시대를 맞은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해 시카고-인천 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월말 구매한 최신의 최고급 항공기를 투입하고 지난 3일 이를 동포사회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항공기는 지난 11월 26일 보잉사에서 출고된 보잉 777-200ER 기종으로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 항공기 가운데 최신, 최고기종으로 시카고 노선에 전담 배치됐다. 이 항공기는 아시아나가 기존에 운용하던 비즈니스 클래스와 트래블 클래스 등 2클래스 설비를 갖추고 있는 보잉 777기종과 달리 퍼스트 클래스를 포함시켜 3클래스로 운용된다. 또, 226석의 트래블 클래스와 28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8석의 퍼스트 클래스 등 총 262좌석을 갖춰 기존 시카고 노선에 비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5좌석 늘어나 고객수요에 좀 더 쉽게 대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고급항공기들과 마찬가지로 전좌석 개인 모니터를 갖추고 있으며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에는 아시아나가 가장 최근에 디자인한 좌석이 배치돼있다. 또, 기내에 에스프레소 머신과 와인 쿨러를 갖추는 등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더 높였다.
김상찬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은 11월 17일부터 한미간 비자가 면제되어 미국행 항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의 증편과 서비스개선에 나설 계획이며 시카고 노선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운항 항공기를 교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보잉 777 기재견학은 시카고 일원 언론사 관계자들과 8개의 아시아나항공 대리점 관계자들, 2개 대한항공 대리점 관계자들 등 총 24명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기재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유은주 고려여행사 대표는 “일등석의 개인공간 느낌을 더하는 칸막이나 넓은 공간, 비즈니스와 일등석이 갖춘 15인치 화면 등 전보다도 더욱 좋아진 느낌이며 트래블 클래스도 넓어지고 편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