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옵션스 카드(Gap Options Card)
소매업이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 가운데 사용폭이 가장 넓고 배송료나 수수료가 없다.
▷디스커버 기프트 카드(Discover Gift Card)
크레딧 카드사가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면서도 제한이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 추천을 꺼리는 편이다. 수수료와 사용 기한 제한 규정 때문이다. 최근엔 안전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지만 이런 제한 조건은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불편하다.
디스커버 기프트 카드는 메이저 크레딧 카드사가 발행하는 것으로는 제한 조건이 가장 적은 것의 하나로 꼽힌다. 그래도 수수료로 4달러 정도를 내야 한다.
크레딧사가 발행하는 것들은 사용 기한이 6개월인 경우가 적지 않은데 디스커버는 2년까지 쓸 수 있다. 또 1년 안에 사용하면 관리비 명목으로 받는 수수료가 없다. 1년이 넘으면 대체로 매월 2.50달러의 관리비를 부과한다.
사용범위도 넓다. 디스커버 크레딧 카드를 받는 업소라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소매업소에서 발행하는 카드와 비교하면 사용 범위가 넓다.
불편한 점 한 가지. 콜로라도 주를 비롯해 커네티컷·하와이·뉴햄프셔·로드 아일랜드·테너시·버몬트 주 거주자는 구입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주 거주자가 카드를 구입한 경우는 이들 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액면가는 20~500달러까지 있다.
이메일로 받아 쓰는 전자 카드
▷시어스 e기프트 카드(Sears eGift Card)
다른 기프트 카드와 사용 방법은 같지만 이메일로 받아서 쓰는 전자 기프트 카드로 구입과 동시에 이메일로 곧바로 배달된다.
이메일로 받은 뒤 프린트를 해 사용하면 된다. 편리하지만 딱딱한 카드를 받을 때의 기분이 나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다. 수수료나 배송료는 없다.
카드는 이메일로 받지만 사용할 수 있는 업소 선택권은 넓다. 인터넷과 전화 주문은 물론 전국 2000여 개의 시어스 매장, 랜즈 엔드, K마트에서도 쓸 수 있다.
사용 기한이 없고 잔액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액면가는 5~500달러까지 다양하다.
■ 기프트 카드 사용 Tip 7, 안전성이 생명…수수료도 살펴야
올 해 기프트 카드 구매의 핵심은 안전성이다. 카드를 산 업체가 파산하면 돈 들여 선물하고 낭패를 볼 수 있다. 안전성을 포함해 기프트 카드 고르거나 사용할 때 고려해야 될 7가지 주의점.
1. 파산 위기 업체인지 확인=파산을 신청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선물 카드를 취급하기도 하지만 일시 정지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카드 구매 전 해당 업체가 파산을 신청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은행 발행 카드가 안전=가장 안전한 방법은 은행이 발행한 카드를 사는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11월 은행이 발행한 기프트 카드에 대해서도 25만 달러까지 지불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3. 수수료를 살펴라=은행의 기프트 카드는 소매업이 발행한 것보다 안전하지만 한가지 약점이 있다. 수수료다. 체이스 은행은 1장당 3.50달러를 부과한다. US 뱅크는 3.95달러지만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배송료를 포함해 6.95달러를 부과한다.
4. 만기 전에 사용해야=지난해에 받은 기프트 카드를 아직 안썼다면 휴면 수수료가 적용되기 전에 빨리 사용한다. cardavenue.com이나 swapagift.com에서 팔면 액면가보다 조금 싸게 팔 수도 있다.
5. 할인 혜택을 노려라=일부 소매점은 카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구매자에 . 파파 존스는 25달러 짜리 카드를 살 때마다 10달러 상당의 중간크기 피자를 공짜로 준다.
6. 미리 사지 마라=사용 기간이 정해졌거나 6개월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받는 카드가 적잖다. 한 조사에 따르면 카드 선물을 받는 이들 중 약 절반이 다음해 1월말까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선물하기 바로 전에 구입해 사용할 시간을 벌어준다.
7. 1월에 써라=올해 기프트 카드가 작년보다 덜 팔릴 것이란 예측은 내년 1월 소매점들의 수익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카드 사용 고객에 디스카운트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베스트 바이 등이 이런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안유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