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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치즈 넣은 닭

남편도 아들도 '맛있어'

신혼 초 남편과 이것저것 음식 만드는 것을 즐기던 나는 치즈와 닭살 모두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닭살에 치즈를 끼워 넣어 튀겨 주었는데 너무너무 맛있다며 이름을 조금은 우습기도 한 'Cheesy-Chicken' 으로 붙여 주었다.

우리 남편은 나의 '실험용 쥐' 이기 때문에 남편에게 내가 만든 음식을 가장 처음 시식시켜 보고 평을 듣곤 하는데 예전엔 뭐든 맛있다고만 하더니 요즘은 조금은 건방진(?) '쥐' 가 되어 아주 아픈데를 꼬집는 말도 잘하고 객관적으로 비판도 잘 하곤 한다.

하지만 무조건 맛있다고 하는것 보다는 나에게 더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땐 조금 원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오늘 소개할 'cheesy chicken' 은 남편 뿐만 아니라 6살난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간식 메뉴인데 다른 반찬도 필요 없이 이거 먹는 날은 남편과 나는 맥주 안주 삼아 밥 대신 먹어도 든든하고 두살난 둘째까지도 넙죽넙죽 잘도 받아 먹는다.

별것 아닌것 같은 아주 쉬운 레시피이지만 치즈의 선택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맛의 치즈보다는 sharp cheddar gruyere 또는 Asiago 와 같은 치즈를 쓰면 훨씬 더 맛있다.

다양한 치즈 종류는 'Trader Joe's에 가면 찾을 수 있다.

◇ 만드는 법

재료: 닭가슴살 1파운드 얇게 슬라이스 된 치즈 적당량 소금 후추 조금씩 튀김 기름 적당량 빵가루 밀가루 달걀 2개

1. 닭살은 얇게 저며 방망이로 두드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닭살에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3. 얇게 핀 닭살에 슬라이스된 치즈를 얹고 다시 닭살로 덮는다.

4.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바삭하게 튀겨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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