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풋볼(NFL) 뉴욕 제츠는 지난 달 23일 타이탄스를 격파하며 ‘실력으로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츠는 당시 파워 넘치는 돌파 공격과 찰거머리 수비를 앞세워 ‘무패 팀’ 타이탄스에 34-13 완승을 거두면서 8승 3패를 마크했다. ‘PO 진출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제츠가 추진력을 잃고 추락하는 데는 불과 2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제츠는 11월 30일 브롱코스에 졸전 끝에 17-34로 물러나더니, 12월 7일에는 포티나이너스에 경기 마지막 쿼터에 색을 3개나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며 14-24로 완패했다.
제츠가 2연패를 당하면서 아메리칸컨퍼런스 동부조는 순식간에 제츠와 패트리어츠, 돌핀스 등 3팀이 모두 8승 5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여기에 남부조에서 타이탄스가 12승 1패로 PO 진출을 확정했고, 스틸러스(10승 3패)와 레이븐스, 콜츠(이상 9승 4패)가 PO 진출권을 거의 손 안에 넣었다.
컨퍼런스에서 6팀이 PO에 나선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제츠로서는 시즌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올시즌 성패가 완전히 갈리게 된 셈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최근 제츠가 쿼터백 브렛 파브를 중심으로 공수 모두에서 지친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시즌 막판 어려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