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 트리= 올해 록펠러센터에 우뚝 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뉴저지에서 간택되어온 80살의 노르웨이산 전나무다. 72피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난 3일 스와로프스키 별과 3만개의 전구로 불을 밝혔다. 록센터 트리는 내년 1월 9일까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록펠러 플라자 49&50 스트릿)
▶매디슨스퀘어파크 트리= 미국에서 최초의 동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곳은 록센터가 아니라 26스트릿의 매디슨스퀘어파크. 1912년 뉴욕의 어떤 부자를 방문한 친구가 “할러데이 동안 너무나 외롭다”고 고백하자 그 부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무료 코코아와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을 열게됐다. 사이즈는 작아도 전통있는 공원의 트리. 내년 1월 4일까지 24시간 불을 밝힌다.(26스트릿@5애브뉴)
▶메트뮤지엄 트리=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중세 갤러리에는 매년 할러데이 트리가 세워진다. 20피트 크기의 블루 전나무에 18세기 나폴리식 어린 예수상으로 장식한 트리를 내년 1월 6일까지 볼 수 있다.(82스트릿@5애브뉴)
▶파크애브뉴 메모리얼트리=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파크애브뉴에 처음 세워졌다. 이젠 메트라이프 빌딩에서 96스트릿까지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이어진다. 지난 7일 91스트릿에서 열린 점등식에는 브릭처치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도 열렸다.
▶자연사박물관 트리= 자연사박물관은 500개 이상의 종이접기(오리가미)로 13피트의 트리를 장식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공룡에서 거미와 게까지 다양한 동물 오리가미를 손수 접었다. 데오도어 루즈벨트 메모리얼 홀에서 볼 수 있다.(79스트릿@센트럴파크웨스트)
▶링컨센터 트리= 올해는 링컨센터가 공사 중이라 분수대 광장에서 트리 점등식을 볼 수는 없게 됐다. 대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와 브로드웨이의 단테파크에서 각각 점등식이 열렸다. 지난 1일 단테파크에는 20피트의 발삼 전나무에 생활용품 판매점 ‘그레이셔스 홈’이 제공하는 스노플레이크로 장식됐다.
메트오페라는 지난 10일 26인치의 블루 전나무에 메트의 무대장식부와 전기부서의 기술자들이 만든 오나먼트로 트리 점등식을 열었다.(브로드웨이 63&64애브뉴)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