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를 위해 10일부터 공식 후원활동을 시작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신영각)에 따르면 11일 하루동안 걸려온 전화나 이메일은 수백여통에 달하고 속달 편지나 카드도 40여통이 배달됐다. 또 중앙일보.중앙방송에도 돕고싶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건우 부목사는 "뉴욕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50개주 전역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교직자 4명이 돌아가며 새벽 5시30분부터 밤 9시45분까지 꼼짝없이 전화만 받아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대부분 위로와 후원을 약속하는 내용들로 그중 특히 현재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성의 국제전화가 눈길을 끌었다.이 부목사는 "그 장성은 CNN을 통해 방송된 윤씨 기자회견 장면을 자신도 울면서 지켜봤다고 했다"며 "미군 장성의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사병들을 더욱 잘 훈련시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건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윤씨와 같은 처지의 미국인들에서부터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집주인 장례를 맡겠다는 장의사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들이 윤씨에게 전달됐다.
한 정원사는 11일 직접 교회를 찾아와 윤씨를 위해 고생하는 교회에 봉사하고 싶다면서 3시간 동안 잔디를 깎아주기도 했다고 교회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