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장학생 선발에 100명 이상 학생이 지원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학생들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대학 재학시절 장학금을 받았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학생들도 (장학금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장학생에는 한인 학생뿐 아니라 터키 출신 학생(이말한 예니둔야)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말한은 에세이 주제였던 '한국 문화, 역사의 선구자로 생각하는 사람과 이유'로 허균을 선정해 제출했다. 그는 "드라마 등으로 허균에 대해 알게 됐고 그의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자신도 "현재 비영리단체인 '유스아일랜드뉴욕'에 봉사자로 참여해 우간다, 아이티 등 지역에서 우물 만들기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장학생들은 에세이 답변으로 세종대왕, 싸이, 봉준호, 방탄소년단 등을 제출했다. 임형빈 자문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자문위원이 학생들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업성적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날 장학생들에게는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이 제공하는 장학생 증명서도 전달됐다.
행사의 축사를 맡은 뉴욕한인회 김정하 수석부회장은 "이번 장학생 선발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늘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타인에 대한 봉사 자세를 갖춘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