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 네가 있어 다행이야] 포기하지 마···나를 봐···너도 할 수 있어
네가 있어 다행이야
네가 있어 다행이야
안성기·정호승 외 지음, 창해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고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
'네가 있어 다행이야-삶의 멘토가 된 이들의 가슴 따뜻한 희망 에세이'. 이 긴 제목의 책은 배우 안성기와 정호승 시인 가수 김창완 박원순 변호사 등 유명 인사들이 희망을 주제로 쓴 글을 묶은 에세이집이다. 30명의 저자들은 직접 겪었던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그럼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희망을 들려준다.
책에는 많은 삶이 녹아 있다. 가난 속에서 스스로 삶을 개척한 아름다운 고백도 있고 갑자기 닥친 교통사고로 불편한 몸이 되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된 사연 운동권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힘들게 가족을 부양하고 사회운동가로 거듭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암울한 시절 속이 타들어가는 억울함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낸 용기도 있고 갑자기 들이닥친 병마와 싸우는 저자도 있다.
저자들 모두는 한 목소리로 말한다. 삶은 소중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서 오늘을 볼 수 있었다고. 우리에겐 아직 움켜잡아야 할 희망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