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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샘] 주인공 없는 생일 잔치

손경일 목사/청년교회 예삶채플

문득 조그마한 책자에서 읽었던 들이 생각 납니다. 그 글의 필자는 일본 사람이었으며 내용을 대강 요약해 보자면 이러한 것 입니다.

배 안에는 각국의 여러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을 단 한마디에 말로 바다에 뛰어들게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과연 어떠한 말로 뛰어 들게 할 수 있을까요?

영국 사람에게는 "지금 물속에 여인이 빠져 있습니다." 라고 하면 그 영국인은 "신사도"때문에 용감하게 물에 뛰어든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에게는 "물에 뛰어들면 돈을 주겠습니다" 라고 권하여 말하면 그들은 두려움을 무릎쓰고 주저 하지 않고 뛰어들어가며일본 사람의 경우는 "다른 모든 사람이 다 물에 뛰어 들었습니다" 라고 하면 그 사람은 뒤도 안 돌아보고 물에 뛰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본 필자는 주체성이 부족한 그들 민족을 꼬집어 말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단지 각 나라의 민족성을 비판한 것 이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우리 자신과 너무 흡사하지 않습니까?

종종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와 같이 주체성의 부족으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던데…" 라고 말로 그것의 옳고 그름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다수의 흐름에 따라 끌려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세상 흐름에 거슬러 가기가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휩싸여 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캐롤송이백화점마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장식들이 각종 퍼레이드들이 곳곳에서 12월 한달의 축제 기분을 한껏 자아냅니다. 교회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 등등으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달이 아닌가 하고 생각 합니다.

성탄절은 분명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생일의 주인공이신 예수는 아무리 눈을 비비고 보아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백화점에는 산타 클로스가 자동차 선전에는 비키니를 입은 여자 산타가 거리에는 많은 흥겨운 노래들이. 신문 지상에서는 동창회 모임 광고들이 선물을 파는 상점에는 가족 친지들에게 주려는 선물을 사려는 긴 행렬이…

한 친구의 생일 잔치를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 하려고 모인 모든 친구들이 선물들과 음식들로 함께 친구의 생일을 축하한 후에 모두 오랫만에 만난 기분을 한 껏 즐기고 있을 때 정작 가장 기뻐야할 그 생일의 주인공은 혼자 외롭게 앉아 있었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자기 기쁨에 빠져서 그 친구가 외롭게 혼자 있는 것을 보지 아니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뭐…" 라고 말하며 그냥 또 이 크리스마스의 계절을 지내기에는 예수님이 너무 외로우실 것 같습니다. 세상이 다른사람들이 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을 산타나 선물교환동창회 등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들은 우리 마음의 케이크의 촛불을 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계절 아니 우리 삶의 주인공되신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외치며 이 크리스마스 계절을 보내기 원합니다.

"예수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라고….

"Happy Birthday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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