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와의 만남=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 동안 ‘산타랜드’를 오픈,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또 바로 옆 메이시 퍼펫시어터에서 존 트라볼타 등 명배우들이 성우로 등장하는 어린이 뮤지컬을 5달러에 관람할 수 있다. 1862년 이후 해마다 운영되는 산타랜드의 입장은 무료. 212-494-4495. macys.com.
◇영화 ‘해리포터 마라톤’=해리포터 매니아를 위한 영화 축제가 주말 시작된다. 19~24일 6일 동안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 6편을 연달아 감상하는 ‘영화 마라톤’이 맨해튼의 유서깊은 극장 지그필드 시어터(141 W. 54th St.)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해 하루에 6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고, 하루에 한 편씩 연달아 감상할 수 있다. 티켓 $10. clearviewcinema.com.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동서양이 만나 펼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어떤 모습일까. 길 하나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리틀이탈리아 상인들과 차이나타운 상인들이 공동으로 20일 오후 2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펼친다.
차이나타운 멀베리스트릿과 캐널스트릿 교차로에서 시작하는 이번 행사엔 드래곤댄스와 묘기, 합창 공연 등이 열리며, 이탈리안과 중국계 오페라 가수들이 등장해 음악회도 선사한다. littleitalynyconline.com.
◇호두까기 발레 공연=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는 발레 작품 ‘호두까기 인형’을 21일 오후 2시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에서 만나보자.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주로 공연하는 ‘발레 포 영 오디언스’이 선보일 이번 공연은 생쥐와의 전투를 마친 클라라는 예쁜 공주로, 호두까기 인형은 멋진 왕자로 변해 둘이 함께 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동화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28일 오후 2시 한 차례 더 열린다. 티켓 어른 $15, 어린이 $12. 718-463-7700(교환 222). flushingtownhall.org.
◇마술피리=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Magic Flute)’를 뮤지컬 ‘라이온 킹’의 연출자 줄리 테이무어가 가족용으로 요약, 각색한 공연이 주말부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펼쳐진다. 영어로 부르게 될 이번 공연은 환상적이면서도 야성적인 모차르트의 음악에 충실하면서도,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각색됐다.
특히 마술피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밤의 여왕이 등장하는 순간 일본 연을 연상시키는 춤추는 곰·용·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점에 주목하자. 오는 22·27·30·31일 각각 오후 1시와 내년 1월 1일 오후 7시 등 5차례에 걸쳐 진행될 공연에 앞서 20일 오전 10시30분 16달러에 오페라를 배우는 패밀리 워크숍이 준비돼 있다. 티켓 $15~$175. metoperafamily.org/metoper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할인=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얼굴 반쪽의 괴물에 얽힌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내년 1월 5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리는 오페라를 관람할 계획이라면 오는 24일 자정까지 겨울 세일(Winter Sale)을 이용해 표를 구입하자.
현재 70~120달러씩 하는 오케스트라 또는 2층 프론트석을 6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마제스틱 시어터(247 W. 44th St.)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0년 동안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궈온 작품이다. thephantomoftheopera.com/new_york.
◇겨울 축제일=대표적인 겨울의 축제일인 크리스마스와 하누카, 콴자 등에 대해 알아보고, 나와는 다른 이웃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행사가 20일 오후 1시 브루클린공립도서관(Grand Army Plaza@Flatbush Ave.)에서 열린다. 동화구연가 로빈 베이디가 진행하는 수업으로 모든 연령의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다. 무료. 718-230-2100. brooklynpubliclibrary.org.
◇플러싱 타운홀 기프트숍 세일=퀸즈 출신 예술가들이 공들여 만든 수공예 장식품과 조각상, 회화 등 예술 작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다. 한인 캐런 안씨의 한국 전통 매듭 작품부터 인도 작가 레카 크리시나무시의 실크 스카프, 퀸즈 출신 재즈 음악가들의 CD 등 독특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고 로컬 예술가들도 후원할 수 있다. 718-463-7700(교환 222). flushingtownhall.org.
◇패션 전시회 ‘유혹’=여성의 발목을 내어보였다는 이유로 사회의 지탄 거리로 내몰렸던 19세기 드레스로부터 요즘 잘나가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섹시함의 대명사 크리스천 루부땡 드레스까지.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담아 감출데 감추고 드러낼데 드러낸 각 연대별 드레스들을 한데 총집합한 전시회 ‘유혹(Seduction)’이 맨해튼 FIT박물관(Seventh Ave.@27th St.)에서 열리고 있이다. 무료. 212-217-4558. fitnyc.edu.
◇스노쇼=일년 내내 뭉친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는 러시안 광대극 ‘슬레이바스 스노쇼 브로드웨이’가 내년 1월 4일까지 헬렌 헤이즈 시어터(240 West 44th St.)에서 공연 중이다.
러시아 출신 극연출가 슬레이바 폴루닌이 이끄는 이번 공연은 조지오 아르마니, 데이빗 카퍼필드 등 유명인들도 다녀간 작품으로 노란 코트를 입은 광대가 화려한 눈 세상으로 안내한다. 주말 공연 시간은 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2시와 8시, 21일 오후 2시와 7시. 티켓 $69.50~$111.50. 212-239-6200. snowshowonbroadw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