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고용개발부(EDD)가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주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에 비해 3만4500명 증가했다. 114개월래 최대 증가치다. 8월 가주의 취업인구 숫자는 1751만9700명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정부기관, 교육, 헬스 서비스, 레저 및 숙박 업종에서의 고용이 가장 활발했다. 정부기관의 신규 고용이 1만4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헬스서비스와 레저·숙박업이 각각 7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인포메이션, 제조업, 탄광·목재업의 고용도 늘었다. 반면 건설업, 파이낸셜 및 무역 관련업은 고용이 감소해서 대조를 이뤘다. 가주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그러나 취업자와 구직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labor force)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1938만 명으로 전월보다 78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4만1500명이나 급감했다.
반대로 8월 민간 분야 일자리 수는 총 1858만9300개로 전달보다 5500개나 불어났다. 일자리는 늘었는데 일할 사람은 준 것이다.
로욜라 매리마운트대학의 손성원 교수는 "가주는 숙련·비숙련 근로자 모두 부족한 상태"라며 "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준다면 향후 고용 시장의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관련 포인트 로마 나사렛대의 린 리서 교수는 "가주의 높은 주거비로 인해 근로자의 타주 이주는 느는 반면, 이민자 유입 증가세는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A카운티의 8월 기준 취업자 수는 486만1400명, 경제활동인구는 510만18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가주 전체보다 0.6%포인트 높은 4.7%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의 취업 인구는 156만3400명, 경제활동인구는 161만1800명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3.0%로 주 전체보다 1.7%포인트나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