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저지 뉴오버펙파크에서 열린 '제18회 추석맞이 대잔치'에 참석한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초가을의 따뜻한 햇살 아래 남녀노소.한인.타민족 할 것 없이 지역 주민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신명 나는 장단에 맞춰 "강강술래"를 외치며 한마음이 되는 장이 마련됐다. 뉴저지한인회 주최로 21일과 22일 리지필드파크의 뉴오버펙공원에서 개최된 '제18회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의 모습이다.
올해로 18회째 이어진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는 한인 2.3세대, 타민족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한인 1세들에게는 추석을 맞아 고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뉴욕.뉴저지 일대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타민족과의 화합에 중점을 두고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주류사회 외에도 중국.인도.필리핀계 주민 등 다양한 타민족들과 한인 남녀노소가 참여해 태권도 시범.전통 궁중 한복쇼.전통무용.연등 만들기.투호.연날리기 등의 한국의 전통문화는 물론 클래식.K팝.힙합부터 타민족 전통무용까지 다양한 공연과 문화체험을 즐겼다.
특히 매해 주목받고 있는 'K팝 콘테스트'에는 많은 타민족 참가자들이 참가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수상하기도 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타민족 가족들이 전통문화체험과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한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사회와 모두 함께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의 모습이었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은 첫날 열린 개회식에서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열린 추석맞이 대잔치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가 미주사회에 뿌리내리길 희망하며 우리들의 마음도 한가위 보름달처럼 넉넉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