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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마중물

New York

2019.09.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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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 하늘이

잠겨있고

몇 잎 낙엽

원무를 추며 떨어지는

어둠 속



깊고 좁아

스스로는 솟을 수 없어

태양을 품고

뱅뱅이 돌 때



따스한 손길 내려와

말없이 잡아주는-

마중물 이었네



콸콸 힘차게

쏟아지는 기쁨

맑은 노래였네



멈출 수 없는

사랑이었네.


조찬구 / 시인·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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