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을 치른 미국 정계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은 무엇일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 일반인이나 전문가 심지어 당사자조차 놀라게 한 10대 정치 이변을 선정해 발표했다.
◇허커비 아이오와 돌풍 = 무명이나 다름없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사진)가 1월 초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허커비는 이 지역 최대 경쟁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9%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침례교 목사 출신의 허커비는 전국적인 인물로 급부상했을 뿐 아니라 공화당의 경선 향방까지 바꿔놨다.
◇민주당 오랜만에 인디애나 '축포' = 버락 오바마 후보의 인디애나주 승리는 민주당에 뜻깊은 것이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디애나에서 승리한 경험은 1936년 이후 한 차례뿐이었기 때문이다.
◇오바마 네브래스카 '플러스 알파' =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의 아성인 네브래스카에서 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네브래스카는 승자독식제'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 주로 선거인단 5명 중 2명은 주 전체에서 이긴 후보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3명은 3개의 하원 선거구에서 이긴 후보에게 나눠주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표밭이었던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1명의 선거인단이라도 가져갈 전망은 불투명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네브래스카 제2선거구에서 승리해 '365(오바마가 획득한 선거인단 수)분의 1'을 챙겼다.
폴리티코는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 현역 의원과 격돌한 민주당 케이 헤이건의 승리 베트남계 최초로 미 연방하원이 된 안 조 카오(공화 루이지애나)의 등장 등을 올해 정계 이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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