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선밸리 대추영농조합, 비행술 시험 인공지능 프로그램 2년 내 실용화 가능 대추 낙과도 그물로 수확가능성 테스트
시범 비행 중인 '새 쫓는' 드론.
윌리엄 보어맨박사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드론을 작동하는 모습.
참석자 및 조합 임원진의 기념촬영.
루선밸리 대추영농조합(회장 정화영)은 지난 19일 서니웰팜에서 '새 쫓는 드론' 시범 행사를 가졌다.
USDA(미 농무부) 산하 NRCS 주최로 열린 이번 시범 행사는 대추수확기의 새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된 것이다. 대추 수확기에 새 피해가 수확량의 15%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조류학자인 윌리엄 보어맨 박사는 "새 쫓는 드론 개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농장에서 일단 자료를 수집한 후 다음 단계의 개발을 진행하겠다. AI(인공지능)가 새를 인식하여 쫓아가는 프로그램은 2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어맨 박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드론을 작동, 직접 새를 쫓는 시범을 보였다. 현재는 짧은 배터리 수명과 사람이 새를 쫓기위해 드론을 날려야 하는 수동적 단계라서 실효성 문제가 대두됐다.
팀 쉴즈 대표는 한인 농가의 대추나무 아래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어떤 짐승이 피해를 입히는 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새 피해는 물론 설치류 등 다른 짐승에 의한 피해도 파악 중이다.
또 CCCD의 루이스 시에라는 "대추 수확기의 가장 큰 문제점이 두 가지다. 하나는 새 피해, 또 다른 하나는 낙과다. 그동안 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 이번 드론 테스트가 현실화되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확기 대추 낙과문제는 그물로 수확하는 방법과 살균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 두 농가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대추 새 피해 대책 연구팀은 한인농가에서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방문해 함께 연구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은 한인 대추농가를 돕기위해 미 농무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드론 시범에는 대추영농조합 임원 및 회원을 비롯하여 팀 쉴즈(휴먼 에이비안 페스트컨트롤) 대표, 윌리엄 보어맨(자원보존 연구 및 컨설팅) 박사, 루이스 시에라(CA 코오퍼레티브 디벨럽먼트센터 부디렉터), 엘리자베스 비컴(NRCS 토양보존가), 척벨(모하비데저트 자원보존 위원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