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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재계약 앞두고 '3인3색'···박지성, 여유만만

긱스 불안 초조, 테베스 구단 비난

박지성(28)과 라이언 긱스(36) 카를로스 테베스(25)는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표정은 3인3색이다. 박지성은 여유로운 반면 긱스는 은퇴를 염두에 둘 만큼 심각하고 테베스는 노골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변치 않는 신뢰를 받고 있는 데다 계약 기간도 내년 6월까지로 1년5개월이나 남아 있어 여유가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재계약 협상 제안이 없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서로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재계약 제안을 받을 것이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며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재계약을 천명했다.

반면 긱스는 세월의 무상함을 탓하며 은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1991년 데뷔한 이래 19년째 맨유에서 뛰며 최다 출전(781경기) 최다 리그 우승(11회) 등 숱한 전설을 썼던 그는 올해 6월로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자 긱스는 답답한 심경을 대중일간지 '더 선'을 통해 밝혔다. 그는 "할 수 있는 만큼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 아직 건강하고 감독도 나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몸 상태 의욕 감독의 기대 중 하나라도 결여되면 주저 없이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보다 요즈음 더 우승과 승리의 기쁨이 크다. 내 마지막 우승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며 맨유에 더 머물고 싶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테베스는 재계약 의사를 묻지 않자 구단과 퍼거슨 감독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 "구단과 퍼거슨 감독은 내게 재계약 얘기를 꺼낸 적도 없다. 난 맨유에 남고 싶지만 이런 식이라면 떠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공공연하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그곳에서 뛴다면 굉장한 영광일 것"이라며 이적을 시사했다. 웨스트햄에서 임대해 온 테베스는 오는 7월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난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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