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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길/ 모른다, 아는 것 너무 많아

New York

2019.10.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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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풍경으로 나아간다

천둥과 번개 치면

촘촘한 그물망 벗겨진다

천둥과 번개 사이에서

잠시 바다, 잠시 우주

모른다. 길을 숨쉰다 숲에 든다

이슬과 시간 빛나는

무거운 초록의 이끼가 된다


김종란 / 시인·맨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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