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영화] 집안 홀로 남은 말썽꾸러기의 모험기
나 홀로 집에(Home Alone)
그리고 그날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전화선과 전기선이 끊긴다. 케빈 가족들은 그날 저녁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의 친척 집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케빈의 가족들은 늦잠을 자게 되고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허둥대다가 그만 3층 다락방에서 잠이 든 케빈을 두고 공항으로 떠나 버린다.
잠에서 깬 케빈은 혼자 남은 것을 알고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기뻐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빈집털이 2인조 도둑이 케빈의 집을 침입하면서 케빈은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끼고 점차 보기싫던 가족들이 그리워진다.
'나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 날 집에 혼자 남은 8살난 꼬마 아이 케빈이 자신의 집을 털려는 두 악당을 막아내는 내용의 가족영화의 대명사다.
90년 개봉했을 당시 5주만에 무려 1억 8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대히트를 쳤다. 영화의 최대 성공 요인으로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존 휴즈의 기막힌 각본과 연출을 꼽을 수 있다.
성인의 시각을 완전히 배재하고 순순한 아이의 눈을 통해 심심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반 가정집을 갖자기 함정과 보물이 숨겨져 있는 '원더랜드'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
거기다 단순히 집주인과 도둑의 술래잡기 게임이 아닌 짧은 기간이지만 어린소년이 처음 겪는 시련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스토리의 전개가 감적이다.
또한 예기치 않게 침입한 싹쓸이파 빈집털이 전문 도둑을 맞아 싸우는 어린 아이 케빈 역을 연기한 10살 난 아역배우 멕컬리 컬킨의 일품 연기를 빼놓을 수 없으며 도둑으로 등장하여 불쌍할 정도로 '마구' 당하는 죠 페씨와 다니엘 스턴의 연기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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