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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라이코리스, 하룻밤새 '루비빛깔 정원' 연출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맨땅에서 올라온 긴 꽃대에서 마치 하룻밤 새에 피어난듯 갑자기 활짝 피는 라이코리스(Lycoris Radiata)는 꽃모양이 독특하고 꽃의 빛깔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구근식물이다.

빨간색 꽃의 바깥으로 뻗은 긴 꽃술의 모양이 거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레드 스파이더 릴리(Red Spider Lily)라는 영어의 일반명이 붙었고 허리케인 릴리(Hurricane Lily)라는 일반명은 매해 10월 미국의 남동부지역 허리케인시즌이 최고에 달할 때 잎이 없는 꽃대가 올라와 아름다운 빨간 꽃이 순식간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순한국식 이름으로 꽃무릇이라고 부르고 한자이름으로 석산이라고 부른다.

라이코리스는 중국이 원산지로 가을이 되면 가느다란 끈처럼 생긴 잎이 올라와 녹색으로 있다가 다음해 여름이면 죽고 늦여름이나 초가을이 되면 잎이 없이 땅에서 꽃대가 올라온다.

햇빛이 온종일 비치는 곳에서 자라고 구근의 꼭대기 부분은 흙의 표면에 있거나 바로 위에 있도록 심는다.

여름 휴면기 동안에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하되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물이 조금 가도 괜찮다.

관리를 많이 해주지 않아도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뜨거운 열기를 잘 견뎌내는 구근으로 키우기가 아주 쉬운 꽃이다.

정원의 어디엔가 구근 하나를 심어놓으면 해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거기에서 구근이 늘어난다. 2년에 한번씩 휴면기에 있는 초여름에 늘어난 구근을 파내어 나누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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