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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호텔' 신개념 숙박…'레지던스 호텔' 뜬다

Los Angeles

2009.01.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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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싸고 간단한 취사 가능
한국 방문·출장객에 큰 인기
한국으로의 장기 출장이나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레지던스 호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레지던스 호텔은 아파트와 호텔이 결합된 개념으로 아파트처럼 주방 거실 등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특급호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

하루 투숙료는 3인 기준으로 2인 기준인 호텔에 비해 최소 15~20% 저렴하며 호텔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 때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한국의 레지던스 호텔은 2000년 대 초 삼성역 인근 오크우드 레지던스호텔이 개장된 뒤로 경쟁적으로 생겨나 시설면에서도 호텔과 손색이 없다.

반면 레스토랑 커피샵 연회장 등 부대시설은 호텔에 비해 빈약한 편이나 수요가 점차 늘면서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레지던스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인포투어 박원천 사장은 "레지던스 호텔의 1베드룸은 대부분 700스퀘어피트 규모로 방 응접실 화장실 2개 등을 갖추고 있어 300스퀘어피트 정도의 호텔 방보다 넓다"면서 "장기출장자들이나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는 오크우드 프레이저 플레이스 마포 스테이세븐 20여개의 레지던스 호텔이 운영 중이며 특히 싱가폴 유럽 미국의 호텔 전문 관리회사들이 매니지먼트를 맡아 시설관리면에서도 호텔과 비슷한 편이다.

이처럼 레지던스 호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여의도 마포 등 서울 도심 안 교통이 편리한 곳에 신축되고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곳도 생겨나고 있다.

매리엇호텔은 최근 여의도에 신축중인 레지던스 호텔을 미주 한인들에게 분양하기도 했으며 롯데호텔은 3월 말 마포 공덕동 사거리에 레지던스 시티 호텔을 오픈해 손님을 받을 계획이다.

롯데호텔 LA사무소 전주영 소장은 "레지던스 호텔은 가격이나 시설면에서 특급호텔과 여관 등의 중간적 성격으로 점차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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