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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취임 D-1] '제2의 건국'···역사 새로 쓴다

Los Angeles

2009.01.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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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앞둔 오바마의 '굳은 다짐'
취임행사 17일부터 공식 시작…통합열차 타고 워싱턴 DC 입성
제 44대 미국 대통령 취임행사가 17일 공식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을 3일 앞둔 이날 통합열차를 타고 워싱턴DC에 입성 4년 집권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건국 당시 수도였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출발 현재 수도인 워싱턴에 도착한 통합열차의 이동경로는 미국인들과 오바마 당선인에게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 열차행사를 통해 자신의 취임을 제2의 건국과 연결시키려는 야심찬 포부를 공식화했으며 사표로 삼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50년전 걸었던 길을 따라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창조적 리더십으로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기차는 델라웨어의 윌밍턴에서 잠시 멈춰 조 바이든 부통령 지명자 부부를 태웠다. 이어 메릴랜드 볼티모어 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4만명에 이르는 환영인파가 그를 반겼다.

오바마 당선인은 필라델피아역 및 볼티모어역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끝이 아니라 미국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분명히 하자"며 "경제침체와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의 상황 등 우리가 처한 이 어려운 도전은 오직 극소수의 세대만이 직면했던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통합열차에는 미국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41명이 오바마 당선인 가족과 함께 탑승 미국 문화의 다양성 속 통합을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18일 오전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오바마 당선인은 위령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가슴에 손을 얹고 무명용사들을 추모한 후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재단에 꽃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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