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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애리조나 붙자'···워드 무릎 부상, 수퍼보울 '어쩌나'

Los Angeles

2009.0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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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23-14 레이븐스
이제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오는 2월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제43회 수퍼보울은 AFC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NFC 챔피언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대결로 최종 압축됐다. 스틸러스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이자 NFL 최다인 통산 6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노린다. 카디널스는 수퍼보울이 열리기 시작한 지난 1967년 이후 우승이 없다.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워드가 이끄는 피츠버그가 18일 홈 하인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AFC 챔프전에서 23-14로 승리하며 수퍼보울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올 시즌 볼티모어와의 맞대결을 3전 전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워드는 경기중 무릎부상을 당했다. 무릎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드는 1쿼터 6분54초를 남기고 11야드 리셉션을 기록한 뒤 프랭크 월커에게 태클을 당하면서 무릎이 반대방향으로 꺾여 필드에 쓰러졌다. 이후 그는 2쿼터에 잠깐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무릎통증 때문에 다시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워드는 다치기 전까지 1쿼터 6분만에 45야드 캐치 포함 3차례 캐치로 55야드를 질주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틸러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이번에도 '디펜스'였다. 디펜스 멤버들 가운데 스타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가 영웅이었다.

NFL 최강의 철통 수비를 자랑하는 스틸러스 디펜스는 경기 내내 볼티모어 루키 쿼터백 조 플라코를 괴롭혔다. 플라코는 141야드로 묶였고 터치다운없이 인터셉션만 3개를 당하는 졸전을 펼쳤다.

스틸러스는 16-14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종료 4분39초 전에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가 플라코로부터 결정적인 인터셉션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폴라말루는 지그재그로 필드를 맘껏 휘저으며 엔드존까지 질주해 40야드 쐐기 터치다운을 터트렸다.

볼티모어는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핵인 러닝백 윌리스 맥개히가 종료 3분29초를 남기고 피츠버그 세이프티 라이언 클락에게 강력한 태클을 맞고 쓰러진 뒤 카트에 실려나가고 말았다.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255야드(16/33)를 패스해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피츠버그는 토탈 야드에서 볼티모어에 275-198야드로 앞섰다. 볼티모어는 또한 턴오버 4개를 범한 게 패인이었다.

1쿼터 제프 리드의 필드골 2개로 6-0을 만든 스틸러스는 2쿼터 13분58초를 남기고 산토니오 홈즈가 로슬리스버거로부터 65 TD 캐치를 잡아내며 13-0으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10분여 뒤에 맥개히가 3야드 러싱 TD로 추격에 나섰지만 피츠버그 역시 3쿼터에 리드의 필드골로 다시 맞받아쳤다.

볼티모어는 4쿼터 9분29초를 남기고 맥개히가 1야드 러싱 TD로 16-14를 만들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폴라말루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뒤 40야드 터치다운을 맞고 쓴잔을 들이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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