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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OK' 무릎 부상 조금 접질렸을 뿐···'무조건 수퍼보울 출전' 투혼

Los Angeles

2009.0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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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우박이 와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뛰겠다."

무릎부상 중인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가 19일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수퍼보울에 무조건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드는 1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AFC 챔프전 1쿼터에 11야드 리시빙을 성공한 뒤 태클을 당해 오른쪽 무릎부상을 당했다.

워드는 "무릎이 조금 접질린 것 뿐이다. 수퍼보울서 플레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비가 와도 우박이 와도 눈보라가 몰아치더라도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어제 경기(AFC 챔프전)에서도 다시 필드에 나가려 했다. 하지만 75~80% 몸상태로 뛰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그의 팀 동료인 타이트 엔드 히스 밀러는 "86번(워드 배번)과 수퍼보울에서 함께 뛸 것"이라며 "워드의 무릎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드는 이번 주 안에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워드는 제43회 수퍼보울에서 맞붙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대해 "훌륭한 팀"이라고 평했다.

그는 "애리조나 쿼터백 커트 워너가 팀을 탈바꿈시켰다. 워너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는 현역 중 최고이고 애리조나는 팀 디펜스도 뛰어나 우습게 볼 수 없다" 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가 워드의 AFC 챔프전 맹활약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스는 "경기 초반은 하인스 워드의 독무대였다. 워드가 부상으로 필드를 떠났지만 볼티모어는 워드가 만들어 놓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워드는 AFC 챔프전서 1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리셉션 기록과 포스트시즌 1000야드 벽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수퍼보울은 2월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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